1. 산업혁명의 역사적 발전
18세기부터 시작된 4차에 걸친 산업혁명은 산업과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인간의 역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 1차 산업혁명: 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기존의 증기기관을 혁신적으로 개량하여 면직물을 대량생산한 것이 산업혁명의 시발점. 증기기관의 출현 이후, 각종 기계가 발명되고 공장 시스템이 가동되어 산업화가 됨.
• 2차 산업혁명: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이 백열전구를 발명하면서 그동안 석탄을 사용해 기계를 돌리던 기업들은 생산시스템을 모두 전기에 맞춰서 바꾸기 시작함.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는 컨베이어 시스템(conveyor system)이 도입되자 기업들은 대량생산체제로 들어감.
• 3차 산업혁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빌 게이츠(Bill Gates)가 윈도우 (Windows)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개발한 것을 필두로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하며 정보화 혁명. 정보기술(IT)에 기반하여 가상팀(virtual team)이 생겨나고, 기업 내 업무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업무재설계(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의 새로운 경영기법들이 도입됨 .
• 4차 산업혁명: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클라우스슈바프(Klaus Schwab) 회장이 향후 세계가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3D 프린팅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리잡게 됨. 그래서 디지털 혁명(digital transformation) 으로 불리움.
2.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의 역할
4차 산업혁명이후,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에 의한 자동화의 시대에 살고있다. 로봇이 사람들의 역할을 대신하는 세상.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원준거관점에서 설명하듯 여전히 사람이 기업 고유의 자원(firm-specific resource)으로 기업 핵심역량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혹시 이제는 사람을 대신하여 인공지능(AI)이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는 것은 아닐까?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고, 무인화가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미래에 일자리가 얼마나 남아 있을지 격정하곤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이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람을 중심에 둔 조직행동을 배워야하는 걸까?
트렌드를 부정하고 거부하기보다 슬기롭게 적응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대니얼 서스킨드(Daniel Susskind)는 부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일이 아닌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미래의 과제라고 주장한다.
3. 5차 산업혁명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다가온 미래, 그리고 또 다가올 미래는 더욱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물론 4차 산업혁명, 제조업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인더스트리4.0이 논의된 것도 불과 몇 년 안되었는데 또 그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이 주로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을 통한 자동화, 물리적 시스템과 디지털 시스템의 결합을 통한 인간대체 등이 초점이었다면 다음의 5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역할이 다시 강조될 것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초지능(hyper-intelligence)과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구현하는 인공지능기술 중심이라면 5차 산업혁명은 초인지(meta-cognition)와 생물화(vivification)로 생물처럼 행동하는 인공바이오기술로 인간의 뇌와 컴퓨터집을 연결해 인간의 생각만으로 사물을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 지금보다 오히려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인간과 기계가 서로 분리되어 경쟁하기보다는 조화을 이루는 신인류가 출현하는 시대가 된다는 얘기. 따라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는 일을 모두 대체하고, 인간은 일에서 소외되어 정부에서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UBI: universal basic income)이나 받으며 취미생활만을 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