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계정조정표란
은행계정조정표의 필요성 기업은 현금과 예금을 내부통제 관점에서 관리하고 회계기말에 정확한 예금잔액을 재무제표에 보고하기 위해 은행계정조정표를 작성한다. 은행계 정조정표(bank reconciliation statement)란 회사장부상의 예금잔액과 은행장부 상의 예금잔액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경우에 이를 조정하는 표이다.
2. 은행계정조정표의 필요성
기업에서는 대개 이 표를 정기적으로(대개 월말마다) 당좌예금에 대해 작성하는 수가 많은데, 이를 작성함으로써 회사장부와 은행장부 간의 당좌예금잔액의 차이를 알 수 있고, 내부통제(internal control)의 관점에서 당좌예금의 통제를 적절하게 할 수 있다.
기업의 당좌예금잔액과 은행의 당좌계정잔액은 일치해야 하나 여러 가지 사유로 일치하지 않는 수가 많다. 불일치는 부정, 오류가 있을 경우는 물론, 없을 경우에도 나타난다. 불일치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1. 회사에서 입금기입을 하였으나 은행에서 미기입한 경우로 회사에서 장부상으로 입금기입을 하고 은행에 예입하였으나 마감 후 예입으로 은행에 다음 날짜로 예입기장된 경우이다.
2. 회사에서 출금기입을 하였으나 은행에서 미기입한 경우로 회사에서 수표를 발행하여 출금기장을 하였으나 수표의 소지인이 은행에 아직 수표를 제시하지 않아 은행에서 출금되지 않은 경우이다.
3. 은행에서 입금기입을 하였으나 회사에서 미기입한 경우로 다른 회사가 당사에 통지를 하지 않고 당사의 거래은행 당좌계정에 입금한 경우이다.
4. 은행에서 출금기입을 하였으나 기업에서 미기입한 경우로 은행이 추십수수료(추십어음 등의 어음대금을 은행이 중간에 개입하여 회수하여 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은행의 당좌계정에서 차감하였으나 회사에서 아직 장부상 차감하지 않은 경우이다.
5. 회사나 은행에서 오기한 경우 또는 부정, 오류가 있는 경우로 회사장부에 금액을 잘못 기재한 경우로 450,000원을 45,000원으로 잘못 기장한 경우이다.
3. 은행계정조정표의 작성과 수정분개
은행계정조정표를 작성하는 방법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제1법: 은행의 당좌계정잔액으로부터 출발하여 회사의 당좌예금잔액에 일치시키는 방법. 이 방법의 수정방향은 회사의 당좌예금잔액이다.
제2법: 은행의 당좌계정잔액과 회사의 당좌예금잔액을 각각 수정하여 조정잔액을 일치시키는 방법. 이 방법의 수정방향은 특정 시점에서 정확한 당좌예금잔액이 어떤 금액이 되어야 할 것인가이다.
제3법: 회사의 당좌예금으로부터 출발하여 은행의 당좌계정잔액에 일치시키는 방법. 이 방법의 수정방향은 은행의 당좌계정잔액이다.
이상의 세 방법 중 제1법과 제2법이 많이 사용되고 제3법은 거의 사용되지않는다.
제1법은 회사장부의 입장에서 작성하는 것이므로 편리한 방법이나 오류가 포함될 경우에 정확한 은행계정조정표가 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제3법 은 회사가 아닌 은행의 입장에서 작성되는 것이므로 회사 입장에서는 작성의 의미가 없어 보통 작성되지 않는다. 제2법은 가장 정화하고 바람직한 은행계정조정표로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실제의 정확한 당좌예금잔액으로 조정하는 표이다. 이 표에 있는 정확한 당좌예금잔액이 재무상태표에 계상될 당좌에금잔액이다.
2. 회사장부상으로 수정분개가 필요한 모든 조정항목이 회사장부잔액으로 조정될 부분에 집합되어 있다.
3. 은행계정조정표 작성을 위한 가감계산이 다른 방법보다 논리적이다. 예를 들면, 적절히 차감한 경우에 다시 가산하는 문제점이 회피된다.
회사는 은행계정조정표를 작성함과 동시에 수정분개(adjusting entries)를 하여야 한다.
4.현금과부족
은행계정조정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사측의 장부잔액이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 항목에 대해서 수정분개를 실시하는데, 만약 조정 후에도 금액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차이만큼을 현금과부족계정(cash over and short account)으로 회계처리해야 한다. 현금과부족계정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장부상의 현금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경우 나타나는 계정이다. 보유현금이 장부상의 현금보다 부족할 때에는 이 계정의 차변에, 남을 때에는 대변에 각각 기입한다. 이 계정은 일시적으로 계상하는 임시적 계정으로 현금과부족의 원인을 조사하여 그 원인이 판명되면 해당 계정에 대체하여야 한다. 만일 결산 시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부족액은 잡손실계정에, 초과액은 잡이익계정에 대체하여 처리한다. 잡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잡이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현금과부족액이 근소한 금액일 경우에는 잡손실, 잡이익으로 처리하여도 무방하겠지만, 중요성원칙에 비추어 거액일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을 추적하여 적절한 계정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